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 이날 신규 상장
연금계좌서 100% 편입 가능…"삼전닉스 넘어 투자 대안"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하나자산운용이 글로벌 피지컬AI 기업으로 떠오른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100% 편입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2세대' 채권혼합형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국면에 새로운 투자 선택지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9일 하나자산운용은 이날 FKI타워 파인홀에서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하나운용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이 모빌리티와 피지컬AI로 투자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피지컬AI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 사옥에 방문해 "지금은 현대차의 시간"이라고 언급한 점도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한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는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5%의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퇴직연금 계좌(DC 및 IRP)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최대 100%까지 편입할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는 주식형 ETF 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70%로 제한돼, 나머지 30%를 채권혼합형에 투자할 경우 주식 비중을 최대 85%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
김태우 대표이사는 "국내 글로벌 피지컬AI 산업 성장의 중심에 있는 현대차그룹 핵심기업의 성장동력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에 분산하여 연금 자산에 요구되는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계좌에 집중 투자할 주식 종목에 반도체가 아닌 현대차와 기아 등 로보틱스 종목을 선택해 경쟁 상품 대비 차별화해 퇴직연금 투자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KB자산운용이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출시하면서 채권혼합형 상품 흥행을 이끌었다. 해당 상품 출시 후 순자산은 3조3천억 원 넘게 급증했다. 올해 전체 ETF에서 순자산이 5번째로 크게 늘어났다. 채권혼합형 특성상 이례적인 성장세로 평가된다.
김승현 ETF본부장은 "반도체 다음은 무엇일지 생각하면 자동차"라며 "제조업의 흐름이 완성차 피지컬AI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채권혼합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달라졌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현대·기아차에 투자하고, 현대기아차 비중을 더 높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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