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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만난 강훈식 "부실선거로 정국 엄혹, 초당적 힘 모아야"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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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민생 입법, 정기국회 전에 매듭지어야"

조 의장 "국회와 정부는 동반자"…인청·국조 협력 의사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받는 조정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오른쪽)이 9일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받고 있다. 2026.6.9 [공동 취재]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김성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을 예방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 신속한 국정조사 추진을 요청했다.

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심사하기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도 촉구했다.

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조 의장을 만나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벌어진 부실 선거로 인해서 정국이 매우 엄혹하다"며 "어제(8일) 대통령과 4부 요인 회동에서 지적됐듯이 이번 일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참정권이 침해된 매우 중요한 사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땅히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 그리고 세밀한 제도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될 것"이라며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마침 여야가 조속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서 훼손된 국민 주권 원칙을 바로 세우는데 의장께서 초당적인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또 국회와 정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가 AI(인공지능) 혁명과 공급망 재편,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질서 격변이라는 파고에 맞서 총성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가 더 나은 내일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국회의 협력도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께서 12월 내에 국정과제 입법 처리를 약속하셨고, 대통령께서도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며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시급한 민생 입법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기국회 전에 매듭짓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안도 가급적 정기국회 내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조 의장은 "전 세계가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국익을 견인해야 할 굉장히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대전환의 시대에 국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민생과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처리해 '민생 효능'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는 행정부와 함께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며 국익을 지켜가는 국정 운영의 주체이자 동반자"라며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며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현주 공보소통수석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실장 측이 총리 인사청문회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정조사특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의장께서도 그 부분에 공감하고 인사청문특위와 국정조사특위가 절차적으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하게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장도 선관위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선 "오늘 그러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내일(10일) 있으니, 양당 교섭단체가 먼저 협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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