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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순익 50% 주주환원에 쓴다…곽재선 회장 "저평가 해소할 것"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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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위해 주가 누른다는 말, 흑색선전"

KG스틸,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KGM, 2030년 판매량 20만대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KG그룹이 계열 상장사의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회장은 KG그룹 가치가 많이 저평가돼 있다면서 경영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KG그룹은 9일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 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출처: KG그룹]

◇ KG그룹 회장 "실제보다 많이 저평가"

KG그룹은 먼저 선제 배당을 통해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KG그룹 산하의 KG모빌리티[003620], KG스틸[016380], KG이니시스[035600], KG에코솔루션[151860], KG파이낸셜[046440] 등에 각각 해당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 명문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시장 친화적 상시 IR 활동 등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곽 회장은 "KG그룹의 상장사 주식은 실제 가치보다 많이 저평가됐다"면서 "시장의 저평가에 호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회사 순수익의 50%를 주주환원을 하기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저평가 상황에 대해 "주가는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고 하지만, 현재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기업은 경영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 시장 가치가 현금만큼도 안 되는 정도의 (그룹) 회사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한 "상속을 위해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흑색선전이 있는데 억울하다"면서 "41년간 사업했던 경영자로서 자존심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KG모빌리티는 신차 개발, 전동화 전환 등으로 설비투자 자금 소요가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곽 회장은 "발표에 앞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KG모빌리티다. 한 달 이상 고민했다"면서 "과거 쌍용차 악몽 때문에 금융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늦어질지라도 계속 성장을 하면 반드시 투자 재원도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흑자가 나서 50%를 (주주에) 준다는데 그것 때문에 회사가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출처: KG그룹]

◇ 케이카 품은 KG…전 세계 플랫폼 꿈꾼다

이날 KG그룹은 이달 말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인 케이카와 함께 꾸릴 모빌리티 전략도 구체화했다.

KG모빌리티의 완성차 제조 역량, 중고차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케이카, 결제와 핀테크 경쟁력을 갖춘 KG이니시스·파이낸셜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특히 케이카를 통해 '전 세계 중고차 플랫폼'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그는 "매입, 판매와 함께 고쳐서 새 차로 만드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먹힐 것"이라면서 "지금은 중고차를 밖으로 내보는 데에 전력하고 있다면, 시장 안에서 매입과 판매를 같이하는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G스틸 미래 성장 전략 자료

[촬영: 윤은별 기자]

◇ '데이터센터' KG스틸…KGM, 2030년 매출 10兆↑

KG그룹은 이날 상장사별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KG스틸은 AI 공장 구축과 함께, 신사업 중 하나로 데이터센터를 제시했다. 인천공장이 전력, 냉각수 사용에 유리한 여건인 점에 착안해 유휴부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친환경 차 포트폴리오 확대와 KD(반제품 조립) 사업 확장을 통해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KG케미칼은 향후 3년간 20만kl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는 탱크 터미널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KG이니시스는 신규 사업으로 일본 역직구(CBT), 외환 결제·정산 인프라, 디지털 결제망 전환 등을 제시했다.

곽 회장은 KG그룹의 상장사들이 법원이나 은행에서 고초를 겪거나, "PE(사모펀드)라는 지속 가능하게 경영하지 못하는 회사가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다리가 아프고 팔이 다쳤던 회사들이지만 현재는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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