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25원 넘게 급락하며 한때 1,510원선도 밑돌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21분 현재 전장 대비 23.60원 급락한 1,51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60원 내린 1,529.40원에 출발했다.
외환당국이 전일 5개월여 만에 국장급 구두개입에 나선 데 이어, 국민연금이 이틀 연속 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 헤지에 나서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 8일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과 외은지점이 참석한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환율 급등에 대응해 외환시장 점검 수위를 한층 높였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시작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고환율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롱포지션을 잡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3일 안에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며 "매우 좋고 강력한 협상에 아주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폭격을 아주 쉽게 가할 수 있고, 2~3주 더 폭격을 이어갈 경우 이란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폭격을 가하면 많은 사람이 죽는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99.88대로 하락했고,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가량 내린 배럴당 89달러대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이날 8% 넘게 급등해 전날의 급락분을 되돌렸다. 외국인은 1조2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0.05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520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08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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