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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中 수입 급감·호르무즈 통행 증가 기대에 급락…WTI, 3.4%↓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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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장관 "호르무즈 통과 선박 의미 있게 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호르무즈 통행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10달러(3.40%) 밀린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87.36달러)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는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 장 들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에 하락률이 6%에 가깝게 확대하기도 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2026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타당한 표현"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4일자 보고서에서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선박들은 은밀하게 미군의 도움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유가는 뉴욕 오후 장 들어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하자 89달러대로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면서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안전하고 부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에 나설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나온 중국 세관 당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은 3천308만1천t으로 전년대비 2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80만배럴에 해당하는 양으로, 2017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도 유가가 더 치솟지 않은 배경 중 하나로 세계 최고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감소를 꼽는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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