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소폭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뉴욕증시 기술주가 무너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자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자 유가가 반등한 것도 달러 회복세를 거들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41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0.215엔보다 0.199엔(0.124%) 올라갔다.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다. 유가 하락에도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에서 못 내려오고 있다.
테라스 증권 어드바이저서의 외환 분석가인 엔도 도시야스는 "161엔까지 엔 가치가 하락했는데도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면 손절매 움직임이 나오면서, 엔 약세가 추가로 2~3엔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최근 상황 전개에 기반하면 에너지 가격 충격의 최악 국면이 완화되기 시작할 때까지 엔화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15달러로 전장보다 0.00108달러(0.094%)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968로 전장보다 0.056포인트(0.056%)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 유가 급락과 함께 낙폭을 키우던 달러는 기술주가 급락하자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때 3.66%,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62%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달러에 더욱 큰 반등 압력을 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면서 "미국은 이 공격에 대해 반드시, 불가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복을 예고했다.
전장 대비 장중 6% 가까이 빠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빠르게 2% 선까지 낙폭을 축소했고, 달러인덱스는 이와 맞물려 장중 100선을 다시 돌파했다. WTI는 3.40% 하락한 88.20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기술주 투매 움직임이 잦아들자 강세 일부를 반납하며 100선 바로 밑에서 마무리됐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10일에 나올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지난주 강한 고용지표만으로 추가 긴축이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주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95달러로 전장보다 0.00375달러(0.281%)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89위안으로 0.0055위안(0.081%) 낮아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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