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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CPI 앞두고 반도체株 롤러코스터…주식 혼조·채권↑달러↓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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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변동성' 장세를 겪으며 혼조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돌연 기술주 투매가 나타나며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때 4%,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때 9%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장 막판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하더니 나스닥은 낙폭을 대거 반납한 마이너스(-) 1%에 마무리됐다. 필리 지수도 -2% 수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국제유가가 반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국채가격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국채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2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뉴욕증시 기술주가 무너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자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자 유가가 반등한 것도 달러 회복세를 거들었다.

뉴욕 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호르무즈 통행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40% 하락한 88.2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2.97% 내린 91.45달러에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면서 "미국은 이 공격에 대해 반드시, 불가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복을 예고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17%) 오른 50,872.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08포인트(0.26%) 밀린 7,386.65,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84포인트(0.97%) 내려앉은 25,678.82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고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재료가 불분명한 급변동이 잦아지고 있다.

이날 증시 흐름도 비슷했다. 10시가 지나면서 매물이 대거 쏟아지더니 오전 내내 가파르게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낙폭이 -8%를 넘어서기도 했다.

투매를 촉발한 재료는 뚜렷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데이터 센터 개발기업 크루소가 미국 와이오밍주(州)에서 진행하던 1.8기가와트 규모의 프로젝트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비슷한 시점에 나온 것은 연관성이 높아 보였다.

크루소는 익명의 고객사가 요청함에 따라 와이오밍주 샤이엔에서 데이터 센터 개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루소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이퍼스케일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개발사다.

1.8기가와트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개발이 중단되면 그만큼 AI 수요가 약하거나 하이퍼스케일러가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상태라고 해석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반도체 투자 심리에는 악재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은 투심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우리의 최첨단 아파치 헬리콥터 한 대를 격추했다"며 "탑승하고 있던 두 명의 조종사는 모두 안전하고 부상도 없지만 미국은 이 공격에 대해 반드시 불가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하락 속도가 다소 빨랐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필리 지수는 -8.62%에서 -1.93%까지 낙폭을 좁혔다.

전통 산업주와 경기 순환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점도 반도체 투심과 구분되는 투심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이 장기 성장주에서 홈디포 같은 경기순환형 성장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모두 약간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스페이스X 상장이 마무리될 때까진 상황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82%, 에너지가 1.6% 하락했다. 부동산은 2%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와 소재, 산업, 의료건강도 1%대 강세였다.

반도체 업종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AMD와 인텔은 3% 안팎으로 떨어졌고 Arm은 6.22% 하락했다.

경기순환주는 반도체 투심 악화의 반사이익을 누렸다. 홈디포는 3.75% 올랐고 프로터앤드갬블(P&G), 코카콜라, 맥도널드는 2% 안팎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43.0%로 반영했다. 50bp 인상 확률은 23.2%에서 20.0%로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5포인트(5.02%) 오른 19.87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40bp 내린 4.52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240%로 3.4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100%로 1.4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9.30bp에서 40.30bp로 벌어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에서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다 뉴욕 장 진입 후 유가 낙폭이 확대되자 이에 연동되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2026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장 대비 3.10달러(3.40%) 밀린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87.36달러) 이후 처음이다.

오후 장 들어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하자 유가 낙폭이 축소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튀어 올랐다. 다만 반등 움직임은 금세 되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면서 두 명의 조종사는 모두 안전하고 부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에 나설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대응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가 하락 속에 10년물 BEI는 한때 2.34%를 밑돌면서 지난 4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대비로는 6bp 넘게 낮아졌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시장은 데이터가 충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높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국채 매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3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약간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192%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965%에 비해 22.7bp 높아진 것으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64배로 전달 2.54배에서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1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3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0년물 39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6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2.4%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3.0%,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23.9%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6%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41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0.215엔보다 0.199엔(0.124%) 올라갔다.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다. 유가 하락에도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에서 못 내려오고 있다.

테라스 증권 어드바이저서의 외환 분석가인 엔도 도시야스는 "161엔까지 엔 가치가 하락했는데도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면 손절매 움직임이 나오면서, 엔 약세가 추가로 2~3엔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최근 상황 전개에 기반하면 에너지 가격 충격의 최악 국면이 완화되기 시작할 때까지 엔화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15달러로 전장보다 0.00108달러(0.094%)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968로 전장보다 0.056포인트(0.056%)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 유가 급락과 함께 낙폭을 키우던 달러는 기술주가 급락하자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때 3.66%,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62%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달러에 더욱 큰 반등 압력을 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면서 "미국은 이 공격에 대해 반드시, 불가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복을 예고했다.

전장 대비 장중 6% 가까이 빠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빠르게 2% 선까지 낙폭을 축소했고, 달러인덱스는 이와 맞물려 장중 100선을 다시 돌파했다. WTI는 3.40% 하락한 88.20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기술주 투매 움직임이 잦아들자 강세 일부를 반납하며 100선 바로 밑에서 마무리됐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10일에 나올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지난주 강한 고용지표만으로 추가 긴축이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주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95달러로 전장보다 0.00375달러(0.281%)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89위안으로 0.0055위안(0.081%)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10달러(3.40%) 밀린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87.36달러)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는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 장 들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에 하락률이 6%에 가깝게 확대하기도 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2026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타당한 표현"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4일자 보고서에서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선박들은 은밀하게 미군의 도움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유가는 뉴욕 오후 장 들어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하자 89달러대로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면서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안전하고 부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에 나설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나온 중국 세관 당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은 3천308만1천t으로 전년대비 2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80만배럴에 해당하는 양으로, 2017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도 유가가 더 치솟지 않은 배경 중 하나로 세계 최고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감소를 꼽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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