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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인도네시아 긴급인상과 신현송 정부 회의 참석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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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 채권시장은 환율과 외국인 흐름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관련해서는 종전 기대가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군사적 충돌 소식이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제한적 충돌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는데 국제유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를 기해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공습을 시작했으며, 이는 "정당하지 않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정찰 중이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음을 확인한 뒤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장 전 열리는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관련 일본 30년 국채 입찰(오후 12시35분) 결과도 눈여겨볼 재료다.

◇ 서울 채권시장, 자체적으로 긴급 금리 인상했다가 인하

정부가 이례적으로 대대적 개입으로 단행한 이후 환율이 급락하자, 채권시장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환율 급등에 자체적으로 절반가량 긴급 인상을 단행했다가 다시 인하하며 안정을 되찾는 형국이다. 연이은 환매에 단기 크레디트시장의 가파른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 급등 시보다 위기감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향후에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환율 흐름이다. 환율이 안정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반등은 외국인의 리밸런싱 수요를 다시 키울 여지가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은 당국의 적극적 개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 참석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거시재정금융간담회는 구 부총리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하는 3자 협의체인데, 이번 회의에는 신 총재도 참석한다.

최근 환율과 관련 정부와 통화당국의 공조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회의 이후 메시지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인도네시아 긴급인상 어떻게 봐야 할까

전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긴급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도 이러한 맥락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재료다. 다음 날 통화정책 방향 논의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있는 점도 신경이 쓰이는 이유다.

결론부터 말하면 통화가치 하락이 펀더멘털 우려에서 비롯된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가 내리는 처방은 다를 것 같다. 이번 회의에서는 투기 검사 관련 논의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하락 폭을 근거로 작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실개입이 나왔다고 추정하는데, 환율이 안정된 영향에 한은이 긴급하게 움직일 필요성은 작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 급등이라는 특수한 재료를 소화하면서 원화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점도 유념할 부분이다. 환율을 비롯해 주식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다른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실물경제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금리가 빠르게 치솟았지만, 신용평가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건전성은 개선되며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매력이 커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선진국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환경은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과 같은 펀더멘털이 약한 금리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지만 한국과 태국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년 후 2년 IRS 선도금리 매수(receive 2y2y NDIRS)'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통화당국이 인도네시아와 다른 결론을 내리더라도 정부와 공조 필요성이 크다는 점은 동일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전일 긴급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성명에서 "통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공조 강화를 지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밤 나오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날 국내 5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도 주시할 재료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 컨센서스는 0.3% 수준으로, 전월 0.4%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헤드라인 컨센서스가 0.5%로 높은 수준이라, 이대로 지표가 나오면 헤드라인에 일시적으로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노무라증권은 "관세 효과가 지속해서 약해지는 가운데 전자제품 상승 영향에 재화 가격이 더 오르면서 근원 재화 물가가 소폭 플러스(+)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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