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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號 금융위, 조만간 과장급 인사…'안정이냐 변화냐' 선택은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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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정책과장 인사 주목…고영호 과장 거론

금융 분야 10대 핵심성과 설명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분야 10대 핵심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6.5.21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이억원호(號) 금융위원회가 조만간 과장급 인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안팎에선 선임과장 격인 금융정책과장을 시작으로 은행과장과 자본시장과장 등 주요 주무과장들이 연쇄적으로 바뀌는 중폭 이상의 인사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올들어 직무대리·신설 보직을 대상으로 한 인사에서 '안정감'을 택했던 이 위원장이 이번 인사에선 어떤 선택을 할 지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과장급 인사를 위한 선제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 과장급 인사는 은행·증권·보험 등 민간 금융사는 물론, 금융 유관기관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이벤트다.

장·차관이나 1급, 국장급 인사보다 오히려 정책 도출 과정에서는 과장급 인사의 지분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업권 과장의 성향과 정책 지향 등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이번 인사 핵심은 권유이 금정과장(행정고시 45회)의 이동 여부다.

선임 격인 권 과장의 이동 여부가 후속 인사를 돌리는 선행 과제다.

권 과장이 이동할 경우 중폭 이상의 인사가, 이동하지 못할 경우 일부 원포인트 인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 과장은 지난해 진행된 인사에서 45회 중 유일하게 과장급 보직에 남아 콘트롤타워인 금정과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정부부처 조직개편 이슈를 시작으로 가계부채 관리,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등 굵직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부에선 행시 46회가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차기 금정과장 후보에는 현재 자본시장과를 이끌고 있는 고영호 과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 과장은 보험과장과 자본과장을 거친 46회 대표 에이스다.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이었던 자본시장 국장 자리를 최근까지 직무대리하면서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한 가시적 성과를 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통령의 정책적 관심사와 맞닿아 있던 금정과와 자본과, 소비자과의 지난 1년간의 업무량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라며 "그 중에서도 핵심이었던 자본과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던 만큼 차기 금정과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46회 중 인사 니즈가 있는 신상훈 인사과장과 신장수 은행과장, 직무대리 형태로 보험과장을 맡고 있는 45회 이동엽 국장의 거취도 관전 포인트다.

해당 업무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의 경우 인사과장이나 비서과장 업무를 수행한 직후 희망 보직으로의 이동시켜주는 것이 관례다. 최근 인사과장들은 차기 커리어로 은행과장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정과장 이동 여부가 주무과장들은 물론, 보험 등 주요 업권과장들의 인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부에선 이번 인사 이후 46회 기수들을 얼마나 과장급 보직에 남길 지에도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지난해 김병환 전 금융위원장의 경우 과장급 인사에서 45회를 빼고 46회 기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바 있다.

다만, 내부에선 이억원 위원장의 경우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기조가 속도감·효능감 방점을 찍으면서 전문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진 데다, 46회를 대신해 47회를 전면에 세우기엔 인사 수급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금융위는 이직과 파견 등으로 48~49회 기수들이 유독 모자란 상황"이라며 "47회가 전면에 나설 경우 후속 인사판을 돌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의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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