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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인데"… 삼성重, LNG 훈풍에 올해 수주 100억달러 '목전'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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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96억달러…연간 목표치 69% 달성

13년 만에 올해 신규 수주 130억 돌파 전망

삼성중공업 연도별 신규 수주

[출처: 삼성중공업]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해양 플랜트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10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약 23억9천만달러(예비 작업 포함) 규모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본계약을 체결해 올해 누적 수주 실적 96억달러(총 30척)를 달성했다. 올해 목표치(139억달러)의 69%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동량 급증에 힘입어 2021년 122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호황을 맞았다. 이후 도크 잔여 슬롯 감소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로 신규 수주는 2022년 94억달러, 2023년 83억달러, 2024년 73억달러로 감소했다.

2025년에는 79억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에 실패했다.

올해는 조선해양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왕근 부사장(COO)의 지휘 아래 상반기에만 4년 만에 9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수주 속도가 유지될 경우, 2013년(133억달러) 이후 13년 만에 130억달러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주 잭팟'의 배경으로는 LNG 사업을 담당하는 상선 부문이 꼽힌다. 상선 부문은 현재까지 수주 목표(57억달러)의 91%를 채운 상태다. 중동 사태 등으로 에너지 공급망을 늘리려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LNG 해상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출처: 삼성중공업]

시장 조사 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LNG 물동량은 2000년 1억300만t에서 2010년 2억2천200만t, 2020년 3억6천만t, 2030년 6억7천만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다수 LNG 수출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가 결정되면서 하반기 운반선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동발 전쟁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면서 북미지역 LNG 프로젝트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향후 북미지역 LNG 운반선 발주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입항료 부과로 국산 컨테이너선 수요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USTR은 중국 선주와 선사, 중국산 선박에 오는 10월부터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FLNG를 중심으로 해양 부문이 성장한 점도 수주를 견인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해양 부문은 FLNG 2기(44억달러)로 수주 목표(82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지난해 2기가 올해로 이연되면서 수주 실적이 더해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상선 수주는 초과 달성했지만 해양수주가 계획만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년의 수주달성 미달은 1년의 초과 수주로 충분히 해소된다"며 "202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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