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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는 '크립토 써머' 기대…레커캐피털 "올여름도 약세장 전망"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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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여름에도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크립토 써머(여름 강세장)' 기대도 꺾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헤지펀드 레커캐피털의 퀸 톰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구조적 위험이 여전하다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여름이 지난 뒤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재무(DAT) 기업들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대한 지속 가능성 우려와 비트코인 재무기업 스트래티지의 우선주 'STRC'를 통한 자금 조달 효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양자컴퓨팅 발전이 비트코인의 암호화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톰슨은 이 같은 요인들이 강한 비트코인 매도 압력 등 유동성 여건 악화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과 기술주 간 괴리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가장 큰 수준의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 시장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인 대형 IPO가 투자 자금을 흡수하면서 시장 유동성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달러에 달한다. 상장을 추진 중인 오픈AI와 앤트로픽 역시 기업가치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톰슨은 기술주 시장에 대해서도 시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건강한 강세장은 주도주가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과 달리 주요 7개의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 상승률이 나스닥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악화 등이 모두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톰슨은 "자본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와 기술주 모두 당분간 쉽지 않은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급락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장보다 0.12% 밀린 6만1천802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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