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중동 충돌·스페이스X 상장 등 이벤트 경계 고조
AI 반도체·로보틱스 일제히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8,000선 아래로 하락 출발한 후에 장중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오후장 들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하방 변동성이 확대됐다.
1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장 대비 491.78포인트(6.07%) 급락한 7,605.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3%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16분경에는 장중 지수선물이 5% 넘게 1분간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하지만 코스피는 변동성 완화 장치 발동 후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장중 저점 기준 7,600선까지 하회하면서 약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7% 넘게 하락해 30만원을 하회했고, SK하이닉스는 9% 넘게 빠졌다. 현대차는 8% 가까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경제지표와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봤다.
개장 전 미국과 이란은 길어지는 협상 과정에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지정학 위기감을 키웠다. 이 밖에도 이날(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대목이다.
또한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충격 가능성도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
수급상 외국인은 2조 넘게 코스피를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3조5천억 사들였고, 기관은 9천억 원 넘게 매도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장에서 지정학 불안이 완화되는 듯하다가 다시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졌다"며 "국제유가가 뛰진 않았지만, 시장은 여러 가지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CPI 발표와 스페이스X 상장, 다음 주 FOMC 이벤트까지 투자 심리에 좋을 만한 재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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