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달러-엔, 개입 전 수준에 근접…"BOJ, 엔저 막으려는 의지 부족"

26.06.10.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인상과 분기별 국채 매입 감액 중단을 논의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BOJ가 엔화 약세를 막으려는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전날 한때 160.45엔 부근까지 상승하며 일본 정부와 BOJ가 지난 4월 30일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던 160.70엔 수준에 근접했다.

BOJ는 전날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고 2027년 4월부터 분기별 국채 매입 감액을 중단할 것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SMBC 닛코 증권의 노지 신 외환 및 외국채 수석 전략가는 국채 매입 축소 중단에 대해 "채권 수급이 개선되면 보유 기간 위험에 따라 투자자들이 추구하는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되겠지만, 엔화 약세 압력을 완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즈호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채 매입 축소 중단은 수급 관점에서 (장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실질 금리의 장기적인 정체가 심화될 경우 엔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논의 끝에 BOJ가 국채 매입 감액을 중단할 경우 채권시장은 안정되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엔화가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긴축 의지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투기 세력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 아시아 헤지펀드 매니저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9일 통화 방어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언급하며 "긴급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엔화 약세를 막는 데 진지하다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