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AX시대 대응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공청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6.6.8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올해 안에 고도의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대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위협에 선재 대응하기 위한 망분리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 해킹·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에서 "고도의 AI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사를 선별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연내 시행을 목표로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과거에 접하지 못한 도전과 위협을 마주하는 모험이기도 하다"면서 미토스와 같은 프런티어 AI의 보안 침해 가능성과 AI·음성변조 등 최신 기술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주요 위협요소로 지목했다.
그는 "정부는 'AI공격은 AI로 방어한다'는 인식하에 다각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출범한 보이스피싱 정보공유 분석 AI 플랫폼 '에이샙(ASAP)'에 통신·수사 정보를 추가로 연계해 범죄 유형별 AI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신종 피싱 범죄에도 즉시 계좌 지급정지가 가능하도록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피해자 구제 강화 방안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의 책임성을 높이고 피해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구제를 위해 무과실책임 제도 도입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는 최고경영자(CEO)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대응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개별 금융사마다 역량과 여건 차이가 있는 만큼 지주회사 차원의 관심과 계열사 간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은행·카드·보험 등 계열사 간 피싱범죄 정보를 공유하고 자체적인 피해보상 체계 마련에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망분리 규제 완화를 비롯한 정부의 AI 정책을 기회로 삼아 금융권이 생산적·포용적·신뢰금융 전반에서 AI 기반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해 프론티어 AI의 보안 침해 위협과 AI 기반 피싱 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AI에 따른 신종 디지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보안관제·모의해킹 솔루션 도입 ▲지주내 보안전담(레드팀) 조직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해킹·보이스피싱 위협에 대비하고 금융회사 경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구축하는 작업도 서둘러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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