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고팍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주주로 있는 고팍스(운영사 스트리미)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나영 전 아마존웹서비스(AWS) 금융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 금융권과 글로벌 IT 인프라를 두루 거친 중량급 인사를 앞세워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등기임원 변경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전 본부장이 이사회에 통과돼서 관련 회사들에 내용을 전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전통 금융과 IT 인프라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한국산업은행(KDB)에서 글로벌 자금조달(DCM)과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부실채권 관리를 맡았으며, 삼성화재에서는 사내 최초로 중국 본토 투자(RQFII) 프로그램을 구축한 바 있다.
이후 블룸버그 코리아 한국 대표와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AWS 코리아에서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총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을 인수하며 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자금세탁방지(AML) 위반 전력과 미국 내 사법 리스크 등을 이유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주주 변경 심사가 2년 반 넘게 지연되면서 제대로 된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FIU가 등기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하며 인수 절차가 간신히 마무리됐고, 같은 해 11월 바이낸스가 추천한 박한민 사내이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하지만 박 대표는 철저히 명목상 직함에 그쳤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경영에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한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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