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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美물가·중동 악재 덮친 코스피…7,730선 후퇴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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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반도체 부진에 미국·이란 공습 재개 여파

젠슨황 방한 수혜 종목 되돌림도

삼전 6%, 닉스 7%, 현대차 5%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또 한 번 급락했다.

최근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경계감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에 비해 366.11포인트(4.52%) 급락한 7,730.8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3% 하락 출발했다. 오전장에서 8,000선을 상단으로 등락하다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낙폭을 키웠다. 오후 1시 16분경에는 지수 선물이 전장에 비해 5% 이상 1분간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사이드카가 해제된 후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장중 저점 기준 7,540선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저가매수가 유입해 낙폭을 만회하며 7,730선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가 부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가 일시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여파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6.06% 하락한 30만2천500원, SK하이닉스는 7.54% 급락한 204만8천원으로 마감했다. AI 로보틱스 수혜 종목인 현대차도 5.79% 하락해 지수보다 낙폭이 더 컸다.

글로벌 상황도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개장 전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락하자 미국과 이란은 서로 공습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이란 군사시설과 통신탑 등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했고, 이란은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연준을 향한 긴축 경계감도 매수세를 제한했다.

이날(현지시각) 미국장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5월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치가 현실화할 경우 CPI 상승률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처음 4%를 웃돌고, 2023년 4월(4.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장에서 지정학 불안이 완화되는 듯하다가 다시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졌다"며 "국제유가가 뛰진 않았지만, 시장은 여러 가지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종목 간 쏠림이 심했고, 젠슨황 CEO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 등 관련주가 급등하다 보니까 조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0일 코스피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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