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1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의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고, 홍콩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 일본 주요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36포인트(1.89%) 하락한 64,179.27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루 만에 반락했으며 장중에는 2.57%까지 낙폭을 키웠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34.66포인트(1.30%) 내린 2,636.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강해졌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마에야마 유스케 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관측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밴테스트, 키옥시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의 경우 보유 중인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최소 60억달러 규모의 마진론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나 잠재 채권단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국채 금리는 혼조세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50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02bp 오른 2.6814%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68bp 내린 3.8544%에, 2년물 금리는 0.47bp 상승한 1.4256%를 나타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중국 = 중국 주요 주가지수들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80포인트(0.42%) 하락한 3,993.23으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16포인트(1.97%) 내린 2,68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위축됐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자국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추락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드론으로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를 공격했다.
이후 미국 중부사령부의 공습 완료 선언에도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과 쿠웨이트 미군 기지를 추가 공격하는 등 보복 조치를 이어갔다.
금광 및 전자 부품 관련주엔 매도세가 이어졌고, 자동차 관련주도 하락했다.
반면, 은행 및 보험 관련주와 통신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2% 올라 시장 예상치 1.3%를 소폭 하회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2022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KGI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은 기술 혁신 테마를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안정적인 금융 부문을 기반으로 변동성을 헤쳐 나가며 탄력적인 수익을 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2%) 내려간 6.8130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오후 4시 6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3% 내린 6.7768위안에 거래됐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0.64% 낮은 24,407.96, 항셍 H지수는 0.07% 떨어진 8,318.73을 각각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3% 넘게 내렸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31%(1,478.90포인트) 하락한 43,225.54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장 마감 이후 5월 연결 기준 매출이 4천169억8천만 대만달러(한화 20조1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TSMC 주가는 이날 장중 2.17% 하락한 2,255 대만 달러에 거래됐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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