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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소폭 하락…근원 CPI '안도' 날린 트럼프의 변덕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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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근원 CPI, 전월비 0.2% 상승…예상치 '0.3%' 밑돌아

트럼프, 이란 공격 위협…오후 장 "호르무즈 비밀작전" 발표에 금리 반락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종전 합의가 머지않았다며 낙관론을 설파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자 국제유가가 뛰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미국의 지난달 근원 물가 오름세가 예상을 밑돌았으나 트럼프 재료에 영향이 묻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bp 오른 4.54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270%로 0.3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250%로 1.50bp 올라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30bp에서 41.40bp로 벌어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일찍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상승 압력을 받으며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협상에서 너무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이제 그들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 명령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위협 수위를 높였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는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부분 예상대로였다. 시장은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0.2%로, 시장 예상치(0.3%)를 밑돈 점을 호재로 가격에 반영했다.

2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순간적으로 4.2000%까지 뛰기도 했으나, 10여분 만에 다시 10bp가량 급락하는 출렁임을 연출했다.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의 맷 부시 이코노미스트는 "오전 근원 인플레이션 숫자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이 예상됐는데, 이번 보고서는 대체로 그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 국채는 CPI를 소화하며 오전 장 중반까지는 강세를 전했으나 유가가 계속 오르자 흐름을 되돌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4% 넘게 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장 들어 다시 등장하자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반락했다. 유가는 상승폭을 대거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달 나는 위대한 미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기타 상선을 지원하기 위한 비밀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노력이 1억배럴 이상의 원유가 해협을 지나 공개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결과를 냈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일중 고점(각각 4.5620% 및 5.0420%)에서 후퇴했다.

10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은 편이었다. 수익률이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게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오후 장 들어 실시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538%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468%에 비해 7.0bp 높아진 것으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30년물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3.4%,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23.7%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5%에 그쳤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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