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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M7·반도체주 자금 빨아들일 것"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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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스페이스X를 시작으로 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이들 종목이 '매그니피센트7(M7)'과 반도체주에서 자금을 흡수하며 시장 내 대규모 자금 재배치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1조7천70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또 AI 기업 앤트로픽과 오픈AI도 올해 안에 각각 1조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들 초대형 IPO에 투자할 자금이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프리스의 제인 기번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M7과 기술·미디어·통신 업종이 매도 압력을 가장 많이 흡수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인데, 이는 일반적인 대형 IPO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과 FTSE러셀 지수 등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도 예상된다.

헤지펀드 매니저 댄 나일스는 "패시브 자금이 기존 초대형 기술주에서 스페이스X로 이동할 수 있다"며 "상당히 흥미로운 자금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데이터 업체 반다리서치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기술주 매수세가 둔화된 점에 주목했다.

반다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최근 개인투자자 거래 활동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나 테슬라, M7 종목 매수를 미루고 스페이스X 상장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파텔 전략가도 "향후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오픈AI가 상장하면 기존 M7에 더해 '매그니피센트10(M10)'이라는 개념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신규 IPO 투자 자금이 기술주 가운데서도 반도체주에서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반도체주는 4~5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최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BNP파리바의 그레그 부틀 전략가는 "반도체주가 스페이스X 투자 자금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3월 저점 이후 600% 이상 급등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한 미실현 수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차익실현 자금이 스페이스X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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