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VIG오퍼레이션파트너스 설립…정연박·한영기 대표 '투톱'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최정우 기자 = 국내 대표 바이아웃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지난달 별도의 자회사를 신설했다.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체계적인 경영 관리와 인수 후 통합(PMI)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을 발굴해 인수하는 '딜 소싱(Deal Sourcing)'과 더불어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량이 펀드 수익률을 가르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하면서 별도 법인 설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지난달 26일 'VIG오퍼레이션파트너스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법인 등기를 마쳤다.
VIG오퍼레이션파트너스의 설립 목적 사업은 자산의 운용에 관한 컨설팅 업무와 국내외 경제, 경영, 자본시장 및 기업에 관한 조사연구 업무 등이다.
신설 법인의 초대 경영진으로는 VIG파트너스의 핵심 인력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법인은 정연박 대표이사(사내이사)와 한영기 대표이사(사내이사)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정연박·한영기 대표는 그동안 VIG파트너스 내에서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밸류업 전략 수립과 사후 관리를 주도해 온 간판급 인물들이다.
이들은 직접 자회사의 지휘봉을 잡고 상주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투자 기업에 대한 유기적이고 밀착된 경영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된 신설 법인은 바이아웃 투자 이후 기업들의 경영 지원, 효율화, 가치 제고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안다"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자회사 활용 전략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IG파트너스가 사후 관리 전담 법인을 신설한 배경에는 최근 PEF 업계를 관통하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자본시장 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저평가된 매물을 사서 되파는 방식만으로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기업 인수 직후 정교한 PMI를 통해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이끌어 내는 오퍼레이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실제로 한앤컴퍼니와 IMM PE 등 대형 PE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을 위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VIG오퍼레이션파트너스도 향후 인수 기업들의 단순한 비용 통제를 넘어 기업 가치 제고 과정에서 필수적인 임직원 보상 체계(스톡옵션 등) 시스템화, 효율적인 조직 개편,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전방위적인 리포지셔닝 작업을 수행할 허브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PE업계에선 VIG오퍼레이션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별도의 컨설팅 법인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체질 개선을 전담하는 독립 법인 설립을 통해 자산 관리의 전문성, 사후 관리의 투명성을 높여 기관투자자(LP)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PMI 기반의 밸류업을 이끌어 향후 VIG파트너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ybyang@yna.co.kr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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