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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4만명↓·1년5개월만 감소…'중동쇼크'에 제조업 14만명↓(종합)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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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 7년3개월만에 최대폭 감소…고용률 두달째 내리막

청년 취업자 감소폭 코로나19 이후 최대…청년 고용률 2.4%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명 감소하면서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가 호황에도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했고, 청년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12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만명 줄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23만4천명)과 3월(20만6천명)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4월(7만4천명) 10만명 이하로 둔화한 뒤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전환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비상계엄 영향으로 경제 심리가 얼어붙었던 2024년 12월(-5만2천명)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4만명), 농림어업(-12만1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9천명)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2019년 2월(-15만1천명)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23개월 연속 감소세도 계속됐다.

인공지능(AI) 전환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6개월 연속 줄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대해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에서 취업자가 줄었고 식료품도 감소 전환했다"며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가 상승이나 원자재 수급 차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출은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지만 취업자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며 "제조업 취업자에서 반도체 비중은 4% 정도로 보고 있고,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보면 취업유발계수가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천명)과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4만4천명), 운수·창고업(3만6천명) 등에선 증가했다.

5월 고용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에서 취업자가 25만5천명 줄어 부진이 지속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2021년 1월(-31만4천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40대에서도 취업자가 4만3천명 감소했다.

60세 이상과 30대에서는 각각 17만1천명, 6만2천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4월(-0.2%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3%p 떨어졌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2.4%p 떨어져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 고용률 하락 폭도 2021년 1월(2.9%p) 이후 가장 컸다.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2만5천명 늘어난 8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9%로 0.1%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98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4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4만8천명 늘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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