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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래량 폭발 예측 플랫폼에 눈독…법 규정은 '아직'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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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시 로고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월가가 급성장하는 예측 플랫폼 사업에 눈독을 들이지만, 아직 법 규정이 정립되기 전이라는 위험이 있다고 진단됐다.

11일 야후파이낸스는 칼시와 폴리마켓이 월가의 고객에게 활발히 접근하고 있다며 이들은 기업과 펀드 등 모든 투자자가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폭넓은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홍보한다고 보도했다.

칼시는 최근 출시 일주일도 안 된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또 뉴욕 닉스는 지난주 칼시가 사업 타당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했다. 맨해튼의 스포츠 바인 '더 제프리스'는 NBA 결승 1차 전에서 닉스가 승리할 경우 손님들에게 100달러 상당의 무료 술값을 제공했으며 이 술집은 위험 분산을 위해 칼시에서 닉스가 이길 것이라는 데에 베팅해, 1만3천 달러를 벌었다.

바 소유주인 앤드루 프리드먼은 "술값 할인 비용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리마켓은 지난주 트레이딩 회사의 GPU 컴퓨트에 대한 익스포저 헤지를 목적으로 하는 첫 번째 대량 거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칼시도 지난 4월 탄소 배출권을 대상으로 텍사스 헤지펀드와 시장 조성자 간의 대량 거래를 성사한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성장 속도가 빠름에도 예측 플랫폼들은 대형 월가 기관들이 겪어온 오래된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다며 바로 법 규정이 아직 정립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0일(현지 시간) 예측 시장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제안하며, 연방 규제 플랫폼에서 어떤 이벤트 계약이 거래될 수 있고 어떤 계약이 차단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틀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은 불법 활동, 전쟁, 테러 및 도박과 관련된 베팅을 어떻게 단속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CFTC는 특정 계약이 시장의 건전성 위험을 초래하는지와 플랫폼이 효과적으로 거래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자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줄리 후버는 예측시장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관 수요가 점점 증가하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전 세계 예측시장에서 내부자 거래와 관련된 언론 보도 위험을 고려할 때 기관들은 더 명확한 규정과 거래 상대방에 대한 위험의 명확한 정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군 특수부대원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 기밀 정보를 토대로 예측 플랫폼에서 수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나는 10개월간 칼시와 폴리마켓의 합산 거래량은 230억~25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 3월 CFTC는 예측 시장 계약을 파생상품 거래의 한 형태로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월가 기관들의 예측시장 접근은 진행 중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로빈후드, 코인베이스는 이미 예측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고, 시카고옵션거래소와 나스닥 또한 예측 시장 개념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찰스 슈왑은 2027년 이전에 발생할 수 있는 경제 및 금융 사건에 초점을 맞춘 예측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올해 초 해당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버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기관이 이러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는 다른 장애물들이 많이 있다며 유동성 부족과 담보 요건에 대한 명확한 규정 부재를 꼽았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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