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의 초대형 기업공개(AI) 광풍이 반도체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대규모 주식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팔리누노 캐피탈의 창립자이자 매크로 컴퍼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알폰소 페카티엘로는 골드만삭스의 최근 차트가 단순히 주식이 매도된 규모만 보여주지 않고, IPO와 후속 공모, 기타 주식 매각 등을 포함한 신규 주식 발행을 러셀 3000 지수와 함께 비교해준다고 소개했다.
러셀 3000 지수는 미국 주식 시장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미국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3천개 기업을 포함한다.
이 차트를 보면, 올해 신규 주식 발행 규모는 러셀 3000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1%에 못 미친다. 이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8년으로 2.5%가 넘었다.
출처 : 골드만삭스
야후파이낸스는 문제는 신주 발행의 어마어마한 규모가 전체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덜 위협적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페카티엘로는 "전체 시총의 1%밖에 안 되는 주식 발행은 매우 작다"며 최근의 IPO 물결을 사용해서 시장 정점을 규정했던 과거의 실적은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동시장 강세가 자동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시장 살인자로 만드는 생각도 비판했다.
페카티엘로는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내러티브는 과도하다며 금리 인상이 높은 명목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면 이는 중앙은행이 갑자기 경제에 제동을 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위험 자산에 타격을 주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럴 경우 투자자들에게는 더 좁으면서도 쓸모 있는 위험이 남는다며 IPO 물결은 강세장에 제동을 걸 만큼 충분히 크지 않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이미 보유한 반도체주부터 주의를 끌 정도의 크기는 된다고 인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부터 스페이스X 등 신규 IPO에 공급되는 주식 물량 공포가 그동안 가장 많이 올랐던 반도체주를 급락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주가가 크게 빠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일 3.57% 내렸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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