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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 가격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월가 옵션시장에서는 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가 데이터업체 스폿감마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 'GL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 시장에서 이날 거래된 옵션 프리미엄 2억달러 중 풋(매도) 옵션 거래에 1억3천만달러가 쏠려있었다.
또 거래 상위 10개 계약 중 8개가 풋옵션이었다.
거래 규모 기준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당일 만기인 행사가 380달러의 풋옵션이었다.
전일 기준 GLD 가격은 약 375달러로, 내가격(ITM·행사가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경우) 상태였다.
두 번째로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은 2028년 6월 만기의 풋옵션으로 행사가는 240달러다.
이 옵션은 계약당 11.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금 가격이 향후 2년간 추가로 40%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것이다.
금 가격은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받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많다.
아로리 리포트의 니감 아로라 설립자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터키 중앙은행이 리라화 방어를 위해 금을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고 있다"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도 전쟁 자금이 필요해 금을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인도가 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점 역시 금 가격 하락 요인이라며 "금 가격 지지선 4,400달러가 무너지면 차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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