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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수에 비규제 매력…동탄구 매매 거래 '열기'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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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셔세권인데 매매거래 건수 분당·용인↓동탄↑

화성 동탄2 신도시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기업의 주요 출퇴근 버스 운영 구역이자 경기 남부의 핵심 주거지인 소위 '셔세권(분당·용인·동탄 등 셔틀버스 세력권)' 중에서도 화성시 동탄구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대출 규제 족쇄에 묶인 분당과 용인의 소유권이전등기 건수가 올해 초 증감 혼조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비규제지역인 화성시 동탄구는 올 1월부터 완연한 계단식 상승 흐름을 타며 매서운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1월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기흥·수지·처인구 합산)의 지난 5월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 건수는 1천100건과 2천766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6.1%, 18.6% 감소했다.

분당구와 용인시는 올해 들어 매달 등기 건수가 늘고 줄기를 반복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대출 규제 압박으로 인해 가시적인 거래량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반면 화성시 동탄구의 지난달 소유권이전등기건수는 2천441건으로 전월 대비 42.1% 급증하는 등 거래 총량이 완연한 계단식 우상향을 기록 중이다. 5월 등기건수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자, 전년 동기(951건) 대비로도 156.7% 늘어난 수치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반도체 대기업의 성과금 지급 등으로 매수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아진 가운데, 규제 여부가 지역별 명암을 갈랐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동탄 내에서도 동탄2신도시 역세권 위주의 선호가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동탄역 주위는 백화점과 마트,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까지 개통되면서 매수자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호갱노노]

◇ 동탄, 3개 구 합친 용인 전체 거래 턱밑 추격

이 같은 거래량 격차는 실제 가족 단위 인구 이동 통계에서도 확인한다.

특히 기흥·수지·처인 3개 구를 합산한 용인시 전체 등기건수를 단일 구인 동탄구가 단 325건 차이로 턱밑까지 바짝 추격한 배경에는 실수요 세대의 이동이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의 인구 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용인시 전체 순유출 인구 중 무려 19.9%가 화성시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을 떠난 인구 5명 중 1명꼴로 화성시를 선택한 셈으로, 인근 수원시(4.77%)나 오산시(5.7%) 등 다른 인접 자치시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비중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에서도 1인 가구의 단기 임차 이동이 아닌, 2인 세대부터 5인 세대까지 가족 단위에서 용인시의 순유출 1위 종착지가 모두 화성시로 집계됐다.

우병탁 전문위원은 "용인시는 이미 기존 신도시 인프라가 정착된 상태에서 주거 여건이 노후화되고 있었다"며 "이에 교통 호재가 실현된 동탄의 신축 선호도가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특히 용인 수지보다 동탄 일대가 택지 개발 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보니 이를 고려한 수요층이 동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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