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핵심 사업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정책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다.
또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공급망·문화 분야에 9조원을 투입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11일 수은에 따르면 황기연 행장은 전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EDCF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EDCF의 투명성·책임성 강화 방안과 재원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혁신전략은 크게 ▲투명성·책임성 강화 ▲AI·공급망·문화 중점분야 집중 ▲우리기업 사업 현장 애로 해소 등 세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사업의 발굴부터 승인·평가 과정의 핵심 사업 정보를 공개한다.
정책실명제와 사업이력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이력을 투명하게 기록·관리함으로써 부당한 외부 개입의 여지를 원천 차단한다. 심사 단계에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통합 현장점검과 내부신고 제도를 새로 갖추는 등 사전·사후 통제장치를 촘촘히 한다.
또한 개도국 수요가 높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AI·공급망·문화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수은은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9조원 규모의 EDCF를 신규 승인하는데, K-콘텐츠 확산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 등 상징성과 파급효과가 큰 시그니처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EDCF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환율 등 기업이 겪는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현지 소요 비용에 대한 현지화 계약 등 수원국과 협의도 강화해 나간다.
황 행장은 "오늘로 EDCF는 완전히 새로워진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EDCF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금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AI·공급망·문화 분야의 시그니처 사업을 발굴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개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수출입은행]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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