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인들이 물가 급등으로 최근 호조를 보인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만큼의 호황을 체감하지 못하는 데다 침체 전조 징후도 느끼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야후파이낸스는 5월에 지난 1년간 시간당 평균 임금은 3.4% 올랐지만 소비자 물가는 4.2% 상승해, 두 달 연속 임금 상승이 물가에 뒤처졌다며 미국 가계들은 노동시장이 호황이라는 표현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금 상승률에서 소비자물가를 뺀 값은 5월에 마이너스(-) 0.8%였다. 이는 2022년 인플레이션 쇼크 당시 만큼 나쁘진 않지만, 방향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출처 : BLS
RSM의 수석 경제학자 조 브루수엘라스는 노동시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붐과 좁지만 탄탄한 고용 증가로 강해 보이지만, 월급 부문은 약하다고 분석했다.
브루수엘라스는 또 5월 실업률은 4.3%를 유지했고,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빼면 차이가 사실상 'O'이라며 낮은 실업률은 안심할 수 있는 신호지만 실업률 바로 옆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는 안도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실업률에서 소비자물가를 뺀 격차가 급격히 좁아지는 것이 역사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불안했던 시기와 일치하는 탓이다.
과거 1973년, 1990년, 2006년, 2021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는 그러나 이 자체가 자동 매도 신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출처 : 야후파이낸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도 실업률에서 소비자물가를 뺀 값은 역사적으로 미 국채 2-10년물의 수익률 곡선을 쫓는다며 이 곡선이 제로(0)로 떨어지거나 역전될 때, 자주 침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익률 곡선은 역전되지 않았지만, 연준이 물가를 무시할 여지가 거의 없는 시점에서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재개되는 양상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이라며 표면적으로 강해 보이는 노동시장이라도 물가가 임금을 갉아먹고 실업률에 가까이 붙을 때는 안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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