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김종민 대표이사 면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조달에 참여하라고 촉구하기 위한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면담에 나섰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MBK 홈플러스 사태해결 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후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항의 방문을 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면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전일 대주주 MBK가 1천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 계획을 발표했다"며 "메리츠만 화답한다면 긴급하게 숨통을 돌릴 수 있는 2천억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남은 67개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전까지 체불임금, 납품대금, 운영비 지급 등을 위해 약 2천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메리츠는 홈플러스 핵심 자산 대부분에 대한 담보권을 확보한 최대 채권금융기관"이라며 "회생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정작 회생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위원장은 "메리츠는 1조3천억원 규모의 대출과 관련해 점포 매각대금과 임차점포 보증금 반환금 등을 통해 이미 약 1천500억원을 회수했고, 이자와 수수료 수입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약 3천600억원을 수령했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IP 금융은 회생절차상 최우선 변제를 받는 공익채권으로, 회생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채권 회수 가능성 또한 높은 자금"이라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회생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유동수 민주당 MBK홈플러스TF 위원장도 "그동안의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역삼동 복합개발 사업 부실 피해를 모기업과 후순위 채권자에게 모두 전가하고 막대한 수익을 거뒀던 메리츠금융지주"라며 "악덕 고리대금업자 행태를 반복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이번에 전향적으로 메리츠에서 DIP 금융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의 최종 의사결정자인 조정호 회장과 김용범 부회장에 대한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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