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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軍, '이란 석유 시설 통제' 트럼프에 "그럼 누구도 수출 못할 것"

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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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11일(현지시간) 사령관 명의의 성명에서 "석유와 가스 수출은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누구도 그것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이날 "최근 미국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위협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면서 이렇게 발표했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략한다면, 걸프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수출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위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은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 어느 시점에 우리는 하르그 섬과 다른 석유 인프라 거점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르그 섬은 이란의 핵심 석유 시설이 있는 곳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석유 및 가스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군은 "우리는 경고한다. 만약 미국이 다시 한번 영웅적인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면 이전보다 더 강력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쟁의 불길은 지역 불안정을 넘어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군은 또 "미국은 한편으로는 합의와 협상을 이야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도발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미국의 행동과 발언 사이의 명백한 모순이 지역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제 무역과 세계 경제, 그리고 각국의 안보,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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