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취소하고 이란과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자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려 거센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78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0.538엔보다 0.750엔(0.46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86달러로 0.00371달러(0.321%)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3대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3년 만에 상향 조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가 급등이 이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보험성"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이치방크의 유럽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월은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위험이 존재하지만, 성장에는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면서 "9월에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더 이뤄지고 나면 그것으로 끝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675로 전장보다 0.329포인트(0.329%)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통제하겠다고 경고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달러에 크게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1.1% 올랐다. 시장 전망치(+0.7%)를 웃돌았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상승하며 전망(+0.5%)을 밑돌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수직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한다면서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도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종전안이 "이란 체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들에서 승인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 유럽에서 이란과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우리가 서명하는 즉시 공식적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식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종전안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유가는 급락했고, 미 국채 금리도 급속도로 빠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99.579까지 굴러떨어졌다. 고점(101.313) 대비 0.7포인트 정도 빠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58% 하락한 배럴당 87.7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2.92% 떨어진 90.38달러에 마무리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64달러로 전장보다 0.00442달러(0.331%)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42위안으로 0.0166위안(0.245%)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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