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 유관기관 중에 유일하게 멈춰있던 보험개발원장 '인선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오는 15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를 열고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논의한다.
원추위는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박경원 iM라이프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 이정구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성주호 경희대 교수, 강종구 케이원챔버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원추위는 공모를 신청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이르면 8월께 단수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허창언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끝났지만, 후임 원장 선임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보험연구원과 화재보험협회 등 다른 보험 유관기관들은 새로운 수장이 이끌게 됐다.
지난 4월 보험연구원장에 김헌수 전 순천향대 교수가 선임된 데 이어 화보협회는 지난 9일 사원총회를 열어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확정했다. 김기환 전 대표는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추천됐으며 오는 22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금융권에서는 화보협회와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 유관기관장에 관료 출신을 배제하고 민간 출신들이 잇달아 오르면서 보험개발원장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보험개발원장에는 금융당국 출신들이 주로 왔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산하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두는 등 요율 산출과 통계 자료 수집 등의 업무를 주도하며 지난 2024년부터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24'를 시행하고 있다. 보험 산업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이 필요한 만큼 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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