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 급락 후 5월에는 4.8%나 뛰어…PCE 가격지수 밀어올릴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 중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 항목이 시차를 두고 뒤늦게 크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보면,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는 전월대비 4.8%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7월(+6.1%) 이후 가장 강력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달 수치는 2.4% 하락에서 2.3% 하락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급락한 지 한 달 만에 급반등한 셈이다.
운용사들의 수수료 매출에 기반을 두는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는 주가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특성으로 인해 관심이 높다.
다만 지난 4월에는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와 뉴욕증시의 방향이 완전히 엇갈렸다. 실제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은 지난 4월 10.4% 급등했었다.(지난달 14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증시와 엇박자…'美 PPI 쇼크' 막아준 포트폴리오 수수료' 기사 참고)
5월 데이터는 뉴욕증시의 호조가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에도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1.0%)는 S&P 500(-5.1%)과 완연한 엇박자를 냈다.
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는 큰 변동이 잦다는 특징으로 인해 PCE 가격지수에 '와일드카드' 역할을 자주 한다. 5월치는 PCE 가격지수를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PI를 반영하면 5월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8%, 근원 지수는 전월대비 0.38% 각각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공식 발표 기준대로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을 하면 각각 0.5% 및 0.4%에 해당하는 강한 오름세다. 지난 4월(0.4% 및 0.2%)과 비교하면 근원 지수의 모멘텀 강화가 두드러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월 근원 지수가 전월대비 0.35%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BoA는 "포트폴리오 운용 및 투자자문 항목이 4월에는 근원 PCE를 4bp(0.04%포인트) 끌어내렸지만, 5월에는 9bp의 (상승)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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