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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CAPEX 낙수효과'…美반도체 장비주 랠리

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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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오라클(NAS:ORCL)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뉴욕 증시에서 ASML홀딩(NAS:ASML)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오라클은 대규모 자본 조달 우려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11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네덜란드 회사인 ASML홀딩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전날보다 165.29달러(9.53%) 상승한 1,899.4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AMAT)도 55.63달러(11.19%) 오른 552.64달러에 끝났다.

식각 장비 전문 기업 램리서치(NAS:LRCX)와 검사·계측 장비 강자인 KLA(NAS:KLAC)도 각각 12.65%, 12.92% 급등했다.

월가는 오라클이 쏘아 올린 역대급 설비투자(CAPEX)가 반도체 장비 업계의 강력한 낙수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베팅했다.

오라클이 AI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전례 없는 지출을 예고하면서 이들 기업의 수주 잔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에 장밋빛 호재를 선물한 오라클의 주가는 정작 8.53% 급락했다.

오라클은 전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가이던스까지 상향조정했으나 대규모 자본조달 계획에 대한 우려로 투매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급락했다.

오라클 경영진은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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