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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스페이스X, 상장 후 주가 과도하게 급등 우려"

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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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스페이스X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스페이스X에 대한 폭발적인 투자 수요가 상장 이후 주가를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주당 135달러의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가치 약 1조7천700억달러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수요는 모집 물량의 약 4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머는 일반적으로 성공적인 IPO는 공모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페이스X의 경우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수요에 더해 주요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까지 겹쳐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경험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이 지정가 주문 대신 시장가 주문을 대거 제출할 경우 주가가 비정상적인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상황이 통제를 벗어난다면 내일 이맘때 스페이스X가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4조~5조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급등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4조~5조달러 규모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느냐"며 "잠시 동안은 가능할 수 있지만 결국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장한 피그마와 세레브라스를 사례로 들며 두 기업 모두 상장 직후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중요한 것은 첫날 폭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쌓아갈 수 있는 안정적인 상장"이라며 "IPO는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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