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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늦지 않게 금리 인상해야…5월 통방 이후 지표 한방향"

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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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76주년 창립기념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늦지 않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통화정책 방향을 밝혔다.

신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제76주년 창립기념사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이후 입수된 데이터도 이러한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주장 소수의견이 두 명 출회한 영향 등에 7월 인상 전망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신 총재가 늦지 않게 올려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7월 인상 전망은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물가 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안정 노력은 이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기업과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을 높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 어려움은 재정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설명하면서 한은도 기여할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5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고, 체감물가와 관련이 깊은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웃돌면서 기대 인플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신 총재는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상방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공급충격의 파급영향이 확대되고 수요측 물가 압력도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공급망의 정상화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높아진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과 기업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도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안정 관련 우려도 드러냈다. 신 총재는 "그간 안정세를 보이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5월 들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가격 조정시 개인적인 손익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금융안정 요인인 환율에 대해서는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동사태의 전개 등에 영향받아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세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경기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명목 GDP 증가에 따른 세수 확충, 소득 개선 및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도 회복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 총재는 다만 "성장의 IT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부문 간 격차가 여전한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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