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핌코는 고수익 채권의 위험 대비 보상이 줄어든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핌코는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크레디트(신용)물 손실 사이클이 이미 시작됐다"며 "수년간 손쉬운 수익이 이어진 뒤 디폴트 사이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론과 사모대출 같은 저품질 채권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핌코는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권과 사모신용을 포함한 채권시장 전반에서 국채와의 금리 차이(신용스프레드)가 여전히 좁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짚었다. 신용스프레드가 작은 만큼 현재 투자자들이 더 큰 신용위험을 떠안더라도 그에 대한 보상이 작다는 설명이다.
핌코는 채권시장에서 품질과 신용 선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장기 추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핌코는 중기채를 선호 대상으로 꼽았다. 수익률과 위험의 균형이 매력적인 데다 채권의 만기가 짧아지면서 수익률곡선(일드커브)을 따라 금리가 아래로 이동(가격은 상승)하는 이른바 '롤다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핌코는 "글로벌 일드커브의 5년에서 10년 구간은 단기 현금성 자산과 장기물에 비해 보상이 충분해 보인다"며 "장기물의 경우 재정 여건과 기간 프리미엄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관 발행 주택저당증권(MBS)도 유망 투자처로 지목했다. 역사적 기준으로 여전히 넓은 국채 대비 금리 스프레드와 높은 신용도, 개선되는 수급 여건 등 때문이다.
핌코는 "이 같은 조합은 매력적인 수익원과 분산 투자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또 각국의 통화정책 경로가 갈라지는 국면에서 핌코는 글로벌 국채에 주목했다.
핌코는 "글로벌 국채가 분산 효과를 제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채와 일부 실물자산도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핌코는 물가채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테일리스크'(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큰 파급력을 줄 수 있는 위험)가 커지고 에너지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역사적 기준으로 플러스인 실질수익률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의미 있는 완충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자산 가운데 금을 지목하며 "법정통화에 대한 신뢰가 완전하지 않은 세계에서 중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계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핌코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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