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에 1,520원대 초반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대비 8.00원 하락한 1,52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1,517.00원까지 밀리며 1,520원 아래로 내려섰으나 일부 결제 물량 등으로 낙폭을 일부 좁혔다.
하지만 그간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압력이 물러나 달러-원이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억원가량 사들이며 지난달 7일 이후 2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방금 이란과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다. 앞으로 며칠 내 마무리될 것이며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창립 76주년 기념사에서 환시 안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신 총재는 "주가 상승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환율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론 수출업체 네고 물량보다는 오히려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커스터디 관련 매수가 우세해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신현송 총재의 창립기념사 발언은 환율 안정화에 대한 원론적 수준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간밤 미국 금리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나타나면서 환율이 더 밀릴 것으로 봤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거의 보이지 않고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관련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2% 오른 160.254엔, 유로-달러 환율은 0.10% 하락한 1.15667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71% 하락한 100엔당 949.16원, 위안-원 환율은 0.58% 내린 224.75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상승한 6.766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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