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 우리는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하며 파장을 키웠는데, 이를 정 대표 면전에서 직격한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정치는 정치인이 하지만 평가와 판단, 그리고 심판은 국민의 몫이라는 진리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6.3 지방선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부분은 엄중한 경고였다. 선거 이후 당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 비판을 공격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황명선 최고위원은 또다시 지도부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 되어간다"며 "이번 6·3 지방선거는 승리하지 못하고 실패했다. 저를 포함해 당 대표 및 지도부 모두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어제 의총에서 많은 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뻔뻔한 지도부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연임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그게 당원들에 대한 도리다. 우리 지도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차기 당권을 놓고 정청래 대표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행보를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을 나선 시간일수록 당과 정부는 더 공고하게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총리께서 시간을 쪼개서 당선자들에게 축하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 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과열되자 "이재명 대통령께서 평소에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의 그것보다 크겠냐고 하시며 단합, 단결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민주당이 지금 어려울수록 더 단결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ㆍ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6.12 iso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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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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