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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美 주담대 상환액보다 비싼 월드컵 티켓

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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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월드컵을 현장에서 관람하려는 축구 팬들은 집 대출금에 맞먹는 예산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매체는 대회가 북미 16개 개최 도시에서 6주 동안 진행되며 500만~600만 명의 팬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미국인들에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일 자체가 거대한 재정적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미국 11개 개최 도시 가운데 5곳에서는 월드컵 후반부 경기의 최저가 입장권조차 해당 지역의 평균 월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액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마이애미와 댈러스,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뉴욕 일대의 팬들이 단 한 장의 좌석을 위해 월 모기지 상환액에 맞먹거나 그 이상을 지출해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주차비, 기념품 구매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가장 비싼 티켓은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7월 19일 열리는 결승전 입장권으로, 최저가 좌석은 7천256달러(약 1천112만원)다. 이는 뉴욕의 평균 월 모기지 상환액 4천96달러와 평균 월 임대료 4천872달러를 크게 웃돈다.

댈러스에서 7월 14일 열리는 준결승전의 최저가 티켓은 2천391달러(약 366만5천원)로, 해당 도시의 평균 모기지 상환액 2천351달러를 소폭 상회한다.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 최저가 티켓은 평균 모기지 상환액 2천149달러보다 비싼 2천208달러(약 338만6천원)다.

라이브스포츠온TV가 미국 축구 팬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 탓에 월드컵 티켓 구매를 단념했다고 답했다.

텍사스와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들은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과 패키지 판매 정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맥앨런 캐피털의 마크 사나이하는 "수급 때문에 월드컵 같은 이벤트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가 임금 상승 속도를 앞질러 왔고 젊은 세대는 이런 소비 패턴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美 싱크탱크 "유류세 면제, 휘발유값 인하 효과 제한적"

미국 정부가 높은 휘발유값에 한시적으로 유류세 면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유류세를 면제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휘발유값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알렉스 브릴 연구원은 자사 블로그에 게시한 글에서 "유류세 면제가 시행되더라도 세금 인하 효과가 전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2024년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연방 유류세가 전면 폐지되더라도 절감액의 약 79%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혜택은 유통업체나 주유소가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릴 연구원은 "유류세 면제의 효과가 지역별로 차별적 효과를 가져오지만 연방 재정적자는 매달 수십억달러를 늘릴 수 있다"며 휘발유 상승에 대한 비효율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류세를 면제할 경우 노스다코타와 네브래스카, 캔자스주는 연료비 상승분의 25% 정도가 상쇄되지만, 애리조나나 알래스카의 경우 상승분의 15%만 상쇄된다.

현재 미국의 유류세는 갤런당 18.4센트 수준이다. (김지연 기자)

◇ 사모펀드 창업자 "AI 때문에 신입 더 뽑아야 할 수도"

인공지능(AI)이 월가 신입 직원들의 단순 업무를 대체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해야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전문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의 창업자 올랜도 브라보는 AI가 주니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보는 "예전에는 한밤중에 직원들에게 연락해 처리하게 했던 일을 이제는 AI를 활용해 직접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삶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신입 직원들이 재무 모델 작성이나 투자 제안서 제작 등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느라 장시간 근무하는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AI가 신입 직원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브라보는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단순 업무를 대신하면서 신입 직원들이 보다 고차원적인 투자 판단과 기업 분석, 경영진과의 관계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보는 "젊은 직원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AI는 인재를 대체하기보다 성숙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 업계에서 30년 넘게 일하는 동안 처음으로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보는 "우리 직원들은 이제 기업들과 더 많이 접촉하고 최고경영자(CEO)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일자리 감소가 AI 발전의 본질일 수도"…앤트로픽 CEO의 경고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감소가 기술 발전 과정의 일시적인 성장통이 아니라 기술 개발의 본질적인 특징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AI와 일자리에 대해 비관론자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일자리 감소가) AI 기술 자체의 본질적인 속성이자 인간의 인지능력을 광범위하게 모방하는 방식의 특성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감소가 결함이 아닌 사실상 성공적인 AI 개발의 구조적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모데이 CEO는 최근 에세이를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가 닥쳐올 경우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해답은 (AI로 인한) 피해 속도를 늦추고, 그로 인한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아모데이 CEO는 정부 통계 확대 등 AI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측정하고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AI 기술로 인해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해야 하는 근로자를 위한 임금 보험과 인력 교육 보조금, 더 나은 구직 매칭 인프라 구축 등 고용 촉진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AI가 인간 노동에 대한 수요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킨다면 정부는 관련 기업에 대한 세금이나 자본 이득세 인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보편적 기본소득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모데이 CEO는 앞서 다른 메모에서도 "인공지능의 잠재력이 정말로 엄청나다면, 그 혜택을 자동으로 누리지 못할 수도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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