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가가치가 한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1일(현지 시간) 소프트파워 전문가인 조나단 맥클로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BTS가 한국의 영화와 화장품, 식품 산업 등과 결합해 장기적인 경제적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BTS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생태계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주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2040년까지 BTS 팬들의 소비가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대 0.35%포인트(P)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2024년 명목 GDP 기준으로는 약 65억 8천만 달러(약 10조 1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CNBC는 추산했다.
이러한 단순 산술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
싱가포르 라살예술대학 창조산업학부의 나탈리아 그린체바 부교수는 BTS와 한류(Hallyu)가 GDP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관련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린체바 교수는 특히 지정학적 변수와 팬덤 소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이른바 '한한령'을 시행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문화산업 역시 외교·정치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팬덤 소비는 본질적으로 감정적 유대에 기반하고 있어 일반 소비 패턴보다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체바 교수는 "해당 모델은 충분히 가능한 경로를 제시하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전망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선형적 변수와 돌발 요인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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