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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키움증권이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이어, 향후 주주들의 실질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감액배당' 카드도 꺼내 들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이행현황'을 자율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밸류업 주요 지표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를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15% 이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목표치인 1배를 넘어선 1.16배를 기록했고,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은 30.6%로 목표(30% 이상)를 달성했다.
특히 주가 상승과 배당을 합한 총주주수익률(TSR)은 159.0%에 달했다. 지난해 주가수익률 149.0%에 배당수익률 10.0%가 더해진 결과다. 아울러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며 해외 기관 지분율은 2023년 24.98%에서 지난해 30.02%까지 올라섰다.
자사주도 전량 소각했으며, 배당금도 전년 대비 53.5% 증액했다. 배당 성향 25% 및 배당금 10% 이상 증가 요건을 충족하면서 주주들에게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진화한 2026년 신규 밸류업 계획을 제시했다.
가장 눈에 뜨이는 대목은 2028년 이내에 '감액배당'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하여 얻은 재원으로 배당을 하는 방식으로,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되는 효과가 있다.
중장기적인 ROE 개선을 위한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기존 주식 브로커리지 1위 지위를 넘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인 '하이브리드 PB' 모델을 구축하고 저비용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큰증권(STO) 시장의 제도권 편입에 발맞춰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영토를 넓힌다. 코스콤과 손잡고 STO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인 KDX의 최대주주로 참여해 발행과 유통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 같은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 이행과 거버넌스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자본시장 선진화의 대표적인 '모범생'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 지난달 밸류업 공시 도입 2주년 기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부총리상'을 수상했다.
[키움증권]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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