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2일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곧 종전 합의에 이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는 더 강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9.6bp 하락한 3.808%였다.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0.5bp와 11.7bp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03.3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1만8천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6천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05틱 오른 106.71이었다. 외국인이 약 7천1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7천200계약 팔았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가파른 강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다 종전 합의 관련 서명 시기와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실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려서다.
11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2달러(2.58%) 하락한 배럴당 8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도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에 더 강세 여지를 제공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예고했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란과 논의가 이란 최고 지도부 차원으로 상정돼 승인받았다"며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오전 10시 공개된 한국은행의 창립기념사는 결로 보면 매파적이었지만,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채권시장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정 받아들인 상황에서 추가로 인상 속도 또는 폭에 대한 전망을 조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아서다. 7월 인상 가능성을 더 높이는 재료 정도로 작용했다.
신 총재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통화정책은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에 직면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러한 상충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기 판단도 도비시 재료로 평가됐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지난 3개월 연속 언급했던 '경기 하방 위험'이라는 표현을 제외했다. 다만 경기 회복세에도 중동전쟁 불확실성으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장중 국고채 50년물을 입찰을 앞두고 초장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고채 50년물은 4.250%에 7천억원이 낙찰됐다. 1조2천100억원이 응찰했다.
다만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는 장기 구간이 더 강해지고, 온기가 중단기로 확산하자 강세가 더 가팔라졌다. 장 후반 10년 국채선물의 상승 폭은 원빅(100틱) 넘게 커졌다.
3년 국채선물은 17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만7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9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7만9천여계약 감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거래일 전망과 관련 종전 합의 소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러 가지 않는 것을 보면 미심쩍은 생각도 든다"며 "종전 관련 헤드라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단기 크레디트물이 계속 좋지 않은 상황이라 경계감이 있다"며 "분기 말인 이달 말까지는 좋지 않은 수급이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2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735 | 3.668 | -6.7 | 통안 91일 | 2.673 | 2.658 | -1.5 |
| 국고 3년 | 3.904 | 3.808 | -9.6 | 통안 1년 | 3.074 | 3.040 | -3.4 |
| 국고 5년 | 4.080 | 3.971 | -10.9 | 통안 2년 | 3.801 | 3.706 | -9.5 |
| 국고 10년 | 4.300 | 4.195 | -10.5 | 회사채 3년AA- | 4.515 | 4.433 | -8.2 |
| 국고 20년 | 4.397 | 4.298 | -9.9 | 회사채3년BBB- | 10.323 | 10.253 | -7.0 |
| 국고 30년 | 4.349 | 4.232 | -11.7 | CD 91일 | 2.950 | 2.920 | -3.0 |
| 국고 50년 | 4.208 | 4.101 | -10.7 | CP 91일 | 3.110 | 3.12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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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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