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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나겔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를 7월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다시 한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CB는 전날 3대 정책금리를 일제히 25bp 인상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겔 총재는 물가 전망이 "더욱 악화했다"면서 이번 충격이 "강력하게 지속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단순히 '무시하는 것'(look through)을 할 수는 없다"면서 "설령 상황이 빠르게 완화되더라도 이번 금리 인상 조치는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링크드인에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중 다른 가격들, 특히 일부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직 임금을 통한 2차 효과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물랭 총재는 "이번 금리 결정은 2차 효과가 통제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이는 유로존 경제에 대해 검토된 다양한 시나리오들 속에서 정당화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리엘 마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욱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에 취임한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인 울로 카식은 블로그에서 "다양한 위험 요인을 고려할 때, 유로존의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 빠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계했다.
신중한 입장을 피력하는 ECB 정책위원도 있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마르틴 코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리는 7월 말까지는 6주가 남아 있다"며 "그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어떤 전개가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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