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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이란 정신차려라" 트럼프 발언에 낙폭 확대

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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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빠르게 정신 차려야 한다고 종용하면서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당초 트럼프는 양국이 이미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고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은 양측이 아직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8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30bp 오른 4.497%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상승한 4.09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40bp 오른 4.986%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9.2bp에서 40.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이란을 겨냥, "그들은 정신을 차리는 게 좋을 것이며 그것도 아주 빠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과 선의에 기반한 협상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가짜뉴스에 흘린 조건들은 서면으로 합의된 조건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매체들의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또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에 대한 양도와 핵 문제에 대한 합의는 담기지 않았다"며 "이란은 어떠한 새로운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협상팀 소식통을 인용, "완전한 허위"라며 "기본적으로 이란 내 검토 및 의사결정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만큼 일요일이라는 날짜와 제네바라는 장소 모두 전면 부인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트럼프는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에 합의했으며 사실상 서명만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주말 간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서명식이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에 대한 반박 보도에 나선 것이다.

아직 양측이 양해각서에 합의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트럼프가 시사함에 따라 채권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졌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트럼프의 이날 발언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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