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유가] 종전 합의 기대감에 WTI 이틀째 급락…약 2개월來 최저

26.06.13.
읽는시간 0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관측 속에 이틀 연속 크게 밀렸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83달러(3.23%) 급락한 배럴당 84.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7일(83.85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3.05달러(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동반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빠르면 며칠 안에 합의 체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주말 또는 다음 주 월요일(15일) 합의 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앞서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엑스(옛 트위터) 게시글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게시글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언론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수일 내로 이란과 종전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을 80%에서 85%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00%는 아니다"라면서 "그들(이란)의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MOU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MOU 초안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에 대해 어떤 약속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오전 장중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가짜뉴스에 흘린 조건들은 서면으로 합의된 조건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들은 정신을 차리는 게 좋을 것이며 그것도 아주 빠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의 해당 발언에 WTI는 87달러 초반대까지 반등한 뒤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뉴스) 헤드라인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 세계 및 지역 원유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중단되지 않는 원유 공급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고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김성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