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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리밸런싱이 부른 외인 주식순매도…"이젠 2분기 실적 볼 때"

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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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력기기 매집 전략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급보다는 2분기 실적 발표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13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종합(3300)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4영업일 연속으로 코스피에서 총 7조6천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기술적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사상 최대 규모의 스페이스X 상장 자금 마련과 인공지능(AI) 랠리로 MSCI 신흥국 내 한국 비중이 22%까지 오르며 쏠린 익스포저를 줄이려는 비중 조절성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대형 기업공개(IPO)와 비중 조절이 일단락되면 수급은 결국 펀더멘털로 회귀한다"며 "단기 수급에 흔들리기보다 오는 24일 마이크론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외국인이 지난 12일 한 달여 만에 2조1천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이들의 시각이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나 연구원은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확인될 경우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투자하는 AI 인프라 투자 전략이 재차 유효할 수 있다"며 "비(非)AI 업종 중에서는 백화점·호텔에 관심을 가져라"라고 제언했다.

7월 첫째 주에는 삼성전자가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전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코스피 상승 압력을 높이고, 상승 여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에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대기하고 있다.

오는 18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FOMC가 열린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임박 소식에 일찌감치 환호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워시의 발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점도표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올해와 내년 금리동결을 시사할 경우 시장에는 오히려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각각 1번 금리 인상을 시사하더라도 증시에 부담을 주기보다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케빈 워시의 첫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첫 FOMC 회의이자 기자회견임을 감안할 때 매파적인 스탠스보다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많은 투자자가 우려하는 6월 FOMC 결과가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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