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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전략동반자' 첫 성과…韓-伊, 아프리카 공동진출·AI 협력 본격화

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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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국과 이탈리아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발협력과 첨단 과학기술, 사회연대경제,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제도화하는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이어 경제·산업·기술 분야 협력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장관급 인사들이 서명한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력 문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아프리카 개발협력이다.

양국은 개발협력 MOU를 통해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대상 분야는 농업·농촌개발과 디지털, 교육훈련 등이며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등이 우선 협력국으로 거론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대아프리카 전략인 '마테이 플랜(Mattei Plan)'과 한국의 개발협력 경험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개발 경험과 이탈리아의 유럽·아프리카 네트워크를 접목해 제3국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과 ICT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AI와 양자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정책과 법·제도 관련 정보도 정례적으로 공유한다.

이번 MOU는 지난 2007년 체결된 한-이탈리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넘어 양국 협력 범위를 미래 신산업 전반으로 확장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날 공동언론발표에서 언급한 AI와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반도체·디스플레이 공동 연구 협력의 제도적 기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도 처음으로 추진된다.

양국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사회적금융 분야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회연대금융 활성화와 국제 네트워크 구축 지원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유럽 내 대표적인 사회연대경제 선도국인 이탈리아와 한국이 관련 분야 정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은 정책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제도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은 앞으로 정책협의회와 공동위원회, 실무 협의체 등을 통해 세부 사업을 발굴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2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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