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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보틱스 접점 넓히는 건설업계…현장 도입 가능성은

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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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건설업계도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건설 현장에 피지컬 AI 도입을 검토하는 등 공정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AI와의 협업 방식이나 근로자의 데이터 활용 체계 등 선결 과제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지난 5일 로봇 전문 기업 대동로보틱스와 'AI 필드로봇 활용 건설현장 자동화'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재 운반, 반복 작업 등이 요구되는 건설 현장에 로봇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로봇 안정성과 성능을 단계적으로 검토한 뒤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진적으로 높인다는 의미다.

회사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기능과 운영 조건을 구체화하고, 현장 맞춤형 로봇 모델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안전관리에 AI를 접목하는 사례도 있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4월 HD건설기계[267270]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건설기계에 적용할 안전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안전장치 실증·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일례로 현대건설은 AI 카메라로 작업자 접근을 감지하는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를 단 건설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공 현장을 넘어 완공 단지로도 AI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지난해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음식 배달 로봇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공동 현관 자동문 개폐, 엘리베이터 호출 연동 등의 과제를 해결했다.

AI·로봇기술을 건설 현장 등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은 지난 4월 열린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과 AI 시대 대전환' 세미나에서 "AI와 로보틱스가 분절된 건설 가치사슬을 연결하고 혁신을 이끌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AI를 활용해 현장 생산성과 품질,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건산연은 정부가 핵심 공공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 기업이 필요한 버티컬 AI를 선택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언한 바 있다.

다만, 현장에 AI가 안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람과 AI의 바람직한 협업 방식을 보여주는 실사례가 충분히 쌓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승헌 대한토목협회 회장은 지난 4월 같은 세미나에서 "기존 문법과 신문법, 로봇과 사람이 협업할 때 진짜 문제가 드러나기에 그런 부분에서 베스트 케이스를 축적해야 한다"고 짚었다.

근로자의 데이터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방식으로 AI와 협업하는 사례가 나타날 순 있는데, 그 과정에서 현장 작업자가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는 지도 중요할 것"이라면서 "그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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