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조승래 "與 책임 강조한 李대통령…'지도부 겨냥' 해석은 왜곡"

26.06.14.
읽는시간 0

8·17 전당대회 대전서 개최 검토…차기 지도부 선출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하는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6.14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집권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총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 대통령 스스로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막스 베버의 책임 정치를 말하면서 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여당 구성원으로, 그 메시지는 특정한 개인, 특정한 지도부라기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특정 인사 혹은 지도부로 좁혀서 접근하는 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식으로 대통령 뜻을 곡해한다면 그 자체가 대통령의 큰 뜻을 오히려 좁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했다.

또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큰 틀에서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 4년간 지도부가 두 번 교체될 텐데, 그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당내 토론을 전개하고 당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 전반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권여당은 신념을 버리지는 않되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가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유럽순방 출국 행사 배제에 이은 불신임 표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자 간담회서 현안 관련 설명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6.14 nowwego@yna.co.kr

조 총장은 6·3 지방선거 이후 정청래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기초단체장은 역대급 승리를 거뒀다"며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흔히 '서울이 졌으니 졌다, 호남이 너무 어수선했다'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다"라면서도 "이번 전체 지방선거에서 3천192명이 출마했고 2천294명이 당선돼 72% 수준의 역대급 당선율을 기록했다. 이런 것도 같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평가하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설치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이재영 민주연구원장·홍창민 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한 상태다.

조 총장은 "평가 작업이라는 것은 지방선거 기획단 활동, 공천관리 기구들의 구성과 운영, 경선관리 캠페인의 전반적 과정 등 당내의 준비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후보자 캠프 캠페인 전략, 선거 과정 중 나왔던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 행보가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는 대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중앙위원회, 24일 최고위원회의, 26일 당무위원회 등을 거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당대표 연임 도전이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의 사퇴 시한이 24일이냐는 질문에는 "출마 여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재명 당대표께서 연임을 했을 땐 (사퇴 시점이) 전준위(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전이었다"며 "당헌·당규상 연임 도전에 대한 사퇴 시한은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난 12일 별다른 설명없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라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선 "일정상 10월까지는 결론을 내야 해서 신속하게 결론을 낼 필요는 있다"면서도 "논의 주체인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구성이 아직 안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 구성이 종료된 후 일정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완수사권 문제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고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청래 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줄곧 소신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게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dyon@yna.co.kr

온다예

온다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