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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자은·조현준, 로마서 伊 기업인들과 회동

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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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첨단산업·에너지 등 협력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 경제계와 만나 첨단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현지시간 지난 12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웨스틴 엑셀시오르 호텔에서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 총 42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구자은 회장, 조현준 회장을 비롯해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허민호 코스맥스 대표,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 등 식품·패션·바이오·화장품 분야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조르조 마르시아이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페라리, 핀칸티에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 스파클, 에니라이브, 키코 밀라노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략·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 바이오·제약·식품·화장품 등 미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전략·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다뤄졌다. KAI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위성 기술을 결합하고 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에 공동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는 유럽의 친환경 전환과 전력망 현대화 수요에 대응한 협력이 논의됐다. LS는 이탈리아 국영 송전회사 테르나의 전력망 사업 수주 경험과 최근 8천만유로 규모 가공 송전선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소개하고, 현지 연구개발(R&D) 거점을 중심으로 유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HD건설기계는 이탈리아 정부가 초감가상각제도 관련 EU 역내 생산 한정 조항을 삭제한 데 대해 양국 정부 노력으로 한국산 기계 장비의 현지 진출 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와 소비재 분야에서는 생산거점 구축과 기술수출, 브랜드 협력 등이 논의됐다. 큐어버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와 체결한 3억6천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공유했고,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케미노바 인수를 통해 K-뷰티의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원천기술 강국인 이탈리아와 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은 시너지 가능성이 큰 파트너"라며 AI, 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조르조 마르시아이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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